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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해루질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이나 늘어나면서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해루질에 대해

빠르고 간단하게 알아봅시다.

 

먼저 해루질이란 = 바다에서 하는 사냥 + 수렵

물이 어느정도 빠진 상태에서 들어가 갑각류, 조개류 등을 수렵하는 것을 말한다.

서해안 갯벌에서 낙지잡기

동해안 돌틈에서 돌게 잡기

남해안 방파제에서 소라 줍기 뭐 이런 거

나름 해루질을 오래 해온 터라

그동안의 경험들을 써봐야겠다.

for 해린이

 

 

 

<해루질 주의사항>

안전이 최우선이다.!!!!

- 단독 해루질 절대 금지입니다. 짝을 지어 돌아다니고 서로에게 한 번씩 말을 걸어 위치를 확인하세요.

- 낮에 미리 장소를 탐색하여 지형지물에 익숙해지세요. 밤엔 랜턴 불빛 외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답니다.

- 허리 이상으로 깊은 곳은 들어가지 마세요. 갯벌이 있는 바다 물속은 한 치 앞이 안보이기 때문에 갑자기 바닥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 해무가 끼어 있으면 활동을 중단하세요. 밤엔 더더욱 위험합니다. 

- 욕심내지 마시고 만조시간을 잘 지켜주세요. 미리 시계 알람을 설정하여 만조시간이 다가오면 철수하세요. 소라 한 마리 더 잡으려다가 사람 잡습니다

- 장비 점검은 미리미리 철저히 해야 합니다. 랜턴 배터리는 온전한지, 장화는 찢어지지 않았는지..

- 금어기를 잘 확인하자. 

​​

 

<해루질 시작하기>

1. 장비 구입 & 보온

- 랜턴과 장화, 사냥도구는 필수!

- 옷은 움직임이 가능한 정도에서  가장 따뜻하게!

 

2. 장소 선정

- 갯벌이 있는 서해안 남부 쪽이 가장 좋으며, 어촌계 보호구역에서는 금지.

- 경기도권 서해안은 대부분 어촌계 보호구역이 많아 해루질이 힘드며, 그나마 태안 밑쪽으로 내려가야 가능한 지역이 나온다.

 

3. 물때 확인

- 가장 중요한 물때 확인.  국립해양조사원-스마트조석예보 참고.

- ‘저’(간조)가 0에 가까울수록 물이 많이 빠져 해루질하기 좋다. 마이너스(–) 면 축제.!!

<해루질 대상>

뭘 잡지?

가장 대표적인 대상어종은 낙지와 돌게(박하지) 그리고 소라류(고둥, 골뱅이)그리고 때에 따라 다른 해삼, 조개류, 개불, 문어 등등 그날 물때가 좋아 낙지 한 마리 잡는 다면 완전 기분째 지지 

 

 

 

 

<해루질 장비>

1. 가장 중요해요!해루질용 랜턴

- 해루질은 보통 밤에 많이 하기 때문에 장비 중에 가장 중요한 녀석이다.

 초보자에겐 헤드랜턴이 제격이다. 요즘 60006000 루멘까지 성능이 좋은 녀석들이 많다.

3000~4500 루멘. 가격은 2만 원 중후 반대부터~

전문가들이 많이 쓰는 서치라이트는 거북이 등딱지만 한 배터리를 들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겐 쉽지 않다.

 

 

 

2. 두 번째로 중요해요! 체온 유지와 물 유입 방지 전신 장화

- 여름철에도 밤에는 바닷물이 차다.

바닷물에 몸이 노출되면 금방 체온이 내려가고 활동이 어려워지므로 반드시 전신 장화를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울러 여름이라도 안에는 따뜻하게 입어줘야 체온 유지에 용이하다.

허벅지까지만 덮는 장화도 있긴 하지만, 체온 유지와 물들어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전신을 선호한다.

 

 

3. 해루질 도구

a. 낙지, 쭈꾸미 낚아챌 땐 갸프    b. 조개 캘 땐 삽과 호미

only 낙지류를 위한 도구. 낙지를 갯벌 위가 아닌 수중에서 본다면, 헤엄치는 낙지를 집게로 낚아챈 다는 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럴 때 갸프를 쓰면 손쉽게 낚아챌 수 있다. 하지만 , 소라 같이 딱딱한 녀석들을 잡기엔 힘들다.

게와 낙지가 목표가 아닌 only 조개(골뱅이)족이라면 호미와 삽으로도 가능하다. 

 

 

c. 다 집어버리겠다 집게   d. 바위 밑 탐색은 삼지창으로

- 가장 많이 쓰이는 만능 집게. 수색하기도 편하고 집기도 편하다.  

조작이 쉬운 악어 집게를 많이 사용하지만, 길이가 긴 숯 집게로도 충분히 사냥이 가능하다. 

근거리 원거리 모든 대상종에 사용이 가능하다. 

해루질은 바위 밑에 무엇이 있는지 들추고 쑤시고(?) 연속인데, 이런 면에서 삼지창은 최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집거나 낚아채기엔 사용이 어렵다. 반드시.. 꽂아서 죽여야만.. 으

 

 

 

e. 다 담아버리겠다 뜰채   f. 다 찍어 버리겠다 갈고리

- 물에 떠다니는 모든 것을 쓸어버릴 것만 같은 포부와는 달리 물의 저항 때문에 여간 쓰기 힘든 게 아니다..

나도 5m짜리를 원거리 공격 시 쓰긴 하지만, 욕을 하면서 쓰곤 한다. 1818

스테인리스 재질은 가격도 비싸다. 가금 가격 때문에 잠자리 채나 대나무로 만든 채를 쓰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금방 부식되거나 부러지곤 한다. 

- 갈고리는 낙지를 낚아 올릴 때 외엔 쓸 일이 많이 없다..

 

 

 

g. 담을 것 - 바구니   h. 기포기(산소기)

많이 잡으면 뭐하나잘 담아서 와야지 필수!

그리고 조개류와 게를 살려서 가져오고 싶다면 산소기도 필수다. 

 

<해루질 조과>

마지막으로, 저희 부부가 얼마 전에 다녀왔던 곳에서

탁 치니 억 하고 나온 엄청난 조과를 먼저 보여드리죠​! 

참고로 저희 부부는 1년에 4~5번 정도 해루질을 다닐만큼 능숙해졌고, 경험도 많아졌습니다. 

이날은  낙지 5마리 + 돌게 3마리 + 조개 30여마리! 

돌게는 많이잡았는데 암컷이 많아 놔주느라 수가 적네요

 

단 하루, 3시간동안 2명이서 잡아낸 결과입니다! 

집에와서 야무지게 연포탕 해먹었습니다!!

바다 생물은 잡아서 먹을 수가 있어 참 좋은거 같아요

 

 

 

해루질 조과는 매번 이렇게 좋진 않습니다. 

물때, 바람, 비 등 자연조건이 맞아떨어지고 운이 좋아야하는 거 같아요.

잘 안된다고 실망하지 마시고 모두들 안전하고 즐거운 해루질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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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지나니까 이제 태풍 또 태풍!! 

언제쯤 맑고 따뜻한 날을 줄거니... 했는데.. 내 여름 돌려놔....

그래도 그나마 다행히 여름 휴가는 다녀왔다

정말 너무 감사하게도 휴가를 받은 그 기간 딱 그 기간에만 비가 오지 않았다럭키

 

올해 휴가는 해외는 말도 안되니...당연히 국내다. 

누구나 다 처음엔 근사한 휴가 계획은 가지고 있었을 거야

내년에는 코로나가 없는 여름이길 바래

 

우리 역시 올해엔 마음만은 멀리 

그냥 집에서 먼 경남쪽으로 가는걸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하여 우리가 선택한 곳은 

경남 최대 계곡권(?) 인 배내골이다. 

 

사실 우리가 원래부터 이곳을 계획했던건 아니고..ㅎ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모두 비가 왔기 때문에 우리의 선택은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뿐이었다. 

제주도, 전라도 쪽은 어렸을때 많이 가봤으니, 한번도 가보지 않은 경남권으로 가기로 결정을 했고, 

게 중에 가장 물이 맑고 좋다는 배내골로 가기로 했다. 양산 근처, 울산이 홈타운인 아내의 추천도 한몫을 했다.

우리는 휴가를 좀 더 다양히 즐기기 위해 배내골에서는 하루만 묵기로 했다. 

 

무쟈게 선명한 무지개

가는 길은 역시나 쉽지 않았다. 

여름휴가 기간이라 코로나 때문에 차가 적을 거라고.....는 생각 안했지만 도로에는 상상 이상 차가 많았다.

나도 그 중 하나 였으니... 반성...

지금처럼 2단계 상황이었다면 움직이지 않았을거지만, 나라에서 여행을 권장했던 기간이니 어쩔수 없 ㅠ..

집에서 우리가 예약한 숙소까지는 넉넉잡아 5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배내골은 워낙 유명한 피서지이다 보니 펜션의 수도 어마어마 했다. 

포털 사이트 상단에 나와있는 장소는 분명 광고일거라 패스.

그리고 리뷰가 많은 곳도 사람이 득실할거라 패스.

하고  3일간 어느곳이 좋을지 블로그를 뒤지기 시작했다.

 

나의 숙소 선택은 다음과 같았다.

첫번째는 맑은 계곡물을 끼고 있을 것. 

두번째는 사람이 북적일만한 요소를 가지지 않은 것. (수영장 등등)

세번째는 사장님이 친절 한 것 .

네번째는 위생상태가 청결 할 것.

 

그렇게 살피 던 중에 숙소를 선택했는데, 내가 꼽았던 기준에 어느정도는 잘 맞아떨어졌다. 

리뷰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소수정예 부대가 남겨준 리뷰는 나에게 큰 도움이되었다.

예약을 의뢰하니 친절하게도 좋은 방이 남아 있어 예약을 하고 출발 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다음 여행지로 이동을 위해 하루만 이곳에 예약을 했다. 

 

처음 도착했을 때 느낌은 상당히 깔끔했다. 

나름 유럽의 어느 마을에 있을 법한 외관을 따라했기에 휴가지의 느낌이 배가 되었다. 

물어보니 작년에 리모델링을 한터라 더 깨끗하다고 한다. 

날씨가 오늘따라 열일을 하는구먼

 

건물안쪽에 들어서니 뒤편으로 보이는 계곡 뷰가 너무 좋다.

가슴이 뻥 

블로그에서 보았던 그 장관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후 덥다...   얼른 들어가서 발 담그고 통발 던지고 수경끼고 들어가고품 

사람이 없으니 더더욱 

시크릿한 느낌일세

 

 

(블로거의 마음으로 찍어본 내부 사진.)

우리가 예약한 방으로 갔다. 방은 요즘같은 모던한 느낌은 아닌 옛 통나무 집 느낌이다. 

청소는 아주 잘 되어 있었고, TV 수신기위에 있을 법할 먼지도 없어서 사장님의 깔끔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가장 먼저 보는 주방상태도 깔끔하고 양호했다.  하수구도 깔끔하고 서랍내부도 깨끗이 정리되어 있었다.

여러사람이 쓰는 펜션인데 냄새가 나지 않아 첫인상은 참 만족이다. 

 

방 뒤쪽에는 오븟하게 일행들만 즐길 수 있는 야외식탁이 마련되어 있고, 바베큐가 가능한 불판이 마련되어 있다. 

(오호로 코리안 그리들?)

고기를 구워먹으며 볼 수 있는 계곡 뷰는 거의 완벽이었다. 

흔한 차 소리도, 사람들의 북적이는 말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온전한 계곡 소리였다.

 

더구나 각 장소마다 비치되어 있는 벌레잡이통들이 

벌레라고는 너무 힘든 나같은 도시놈에겐 참 다행인 부분이었다.

이렇게 나의 첫번째 기준은 상당히 만족스럽게 통과했다.

 

오늘 우리가 예약한 이 날은 다행히 단체손님이 없었다는 것! 

소규모의 커플, 가족만 있었던터라 더없이 조용히 휴가를 즐길 수 있었다. 

 

예전 휴가때 어느 펜션을 갔었는데, 딸린 수영장이 있던 그 펜션에 어찌나 꾸러기 녀석들이 술마시고 담배를 펴 대던지....  게다가 정말 밤늦게 까지 시끄럽게 해서 안좋았던 기억이 가득했었다. 

그래서 난 수영장을 끼고 있는 펜션은 앞으론 가지 않기로 했다. 독채가 아니라면..

물놀이를 좋아하는 나지만, 어차피 뒤에 편안하게 놀 수 있는 1급수의 계곡이 있기 때문에 수영장은 그리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었다. 

 

아, 참고로 분리수거장을 너무 깔끔하게 관리하고 계셨다..  감동부분

아는 사람을 알겠지만, 그 숙소의 진면목을 보려면 분리수거장을 가보면 안다.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기는 커녕, 모든 분리수거가 완벽하게 되어있었고 청소도 잘되어있었다. 

이런 사장님 내외분의 깔끔함이 나같은 사람에겐 너무 좋은 부분이었다. 

 

간단히 짐을 풀고는 

이 좋은 햇살을 놓칠 수 없어, 산책 먼저 하기로 하고 뒤편으로 왔다. 

계곡으로 놓여진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이러한 넓고 늦은 계곡이 펼쳐진다. 

정말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만 있는 곳이다. 

 

이곳에 고프로를 놓고 찍으면 얼마나 많은 고기를 만날 수 있을까. 

기대감 폭발.! 

얼른 밥먹고 나와야겠다. 

 

자, 

이제 사진은 그만찍고 

휴가를 즐길 시간이다. 

휴대폰은 잠시 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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