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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지나니까 이제 태풍 또 태풍!! 

언제쯤 맑고 따뜻한 날을 줄거니... 했는데.. 내 여름 돌려놔....

그래도 그나마 다행히 여름 휴가는 다녀왔다

정말 너무 감사하게도 휴가를 받은 그 기간 딱 그 기간에만 비가 오지 않았다럭키

 

올해 휴가는 해외는 말도 안되니...당연히 국내다. 

누구나 다 처음엔 근사한 휴가 계획은 가지고 있었을 거야

내년에는 코로나가 없는 여름이길 바래

 

우리 역시 올해엔 마음만은 멀리 

그냥 집에서 먼 경남쪽으로 가는걸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하여 우리가 선택한 곳은 

경남 최대 계곡권(?) 인 배내골이다. 

 

사실 우리가 원래부터 이곳을 계획했던건 아니고..ㅎ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모두 비가 왔기 때문에 우리의 선택은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뿐이었다. 

제주도, 전라도 쪽은 어렸을때 많이 가봤으니, 한번도 가보지 않은 경남권으로 가기로 결정을 했고, 

게 중에 가장 물이 맑고 좋다는 배내골로 가기로 했다. 양산 근처, 울산이 홈타운인 아내의 추천도 한몫을 했다.

우리는 휴가를 좀 더 다양히 즐기기 위해 배내골에서는 하루만 묵기로 했다. 

 

무쟈게 선명한 무지개

가는 길은 역시나 쉽지 않았다. 

여름휴가 기간이라 코로나 때문에 차가 적을 거라고.....는 생각 안했지만 도로에는 상상 이상 차가 많았다.

나도 그 중 하나 였으니... 반성...

지금처럼 2단계 상황이었다면 움직이지 않았을거지만, 나라에서 여행을 권장했던 기간이니 어쩔수 없 ㅠ..

집에서 우리가 예약한 숙소까지는 넉넉잡아 5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배내골은 워낙 유명한 피서지이다 보니 펜션의 수도 어마어마 했다. 

포털 사이트 상단에 나와있는 장소는 분명 광고일거라 패스.

그리고 리뷰가 많은 곳도 사람이 득실할거라 패스.

하고  3일간 어느곳이 좋을지 블로그를 뒤지기 시작했다.

 

나의 숙소 선택은 다음과 같았다.

첫번째는 맑은 계곡물을 끼고 있을 것. 

두번째는 사람이 북적일만한 요소를 가지지 않은 것. (수영장 등등)

세번째는 사장님이 친절 한 것 .

네번째는 위생상태가 청결 할 것.

 

그렇게 살피 던 중에 숙소를 선택했는데, 내가 꼽았던 기준에 어느정도는 잘 맞아떨어졌다. 

리뷰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소수정예 부대가 남겨준 리뷰는 나에게 큰 도움이되었다.

예약을 의뢰하니 친절하게도 좋은 방이 남아 있어 예약을 하고 출발 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다음 여행지로 이동을 위해 하루만 이곳에 예약을 했다. 

 

처음 도착했을 때 느낌은 상당히 깔끔했다. 

나름 유럽의 어느 마을에 있을 법한 외관을 따라했기에 휴가지의 느낌이 배가 되었다. 

물어보니 작년에 리모델링을 한터라 더 깨끗하다고 한다. 

날씨가 오늘따라 열일을 하는구먼

 

건물안쪽에 들어서니 뒤편으로 보이는 계곡 뷰가 너무 좋다.

가슴이 뻥 

블로그에서 보았던 그 장관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후 덥다...   얼른 들어가서 발 담그고 통발 던지고 수경끼고 들어가고품 

사람이 없으니 더더욱 

시크릿한 느낌일세

 

 

(블로거의 마음으로 찍어본 내부 사진.)

우리가 예약한 방으로 갔다. 방은 요즘같은 모던한 느낌은 아닌 옛 통나무 집 느낌이다. 

청소는 아주 잘 되어 있었고, TV 수신기위에 있을 법할 먼지도 없어서 사장님의 깔끔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가장 먼저 보는 주방상태도 깔끔하고 양호했다.  하수구도 깔끔하고 서랍내부도 깨끗이 정리되어 있었다.

여러사람이 쓰는 펜션인데 냄새가 나지 않아 첫인상은 참 만족이다. 

 

방 뒤쪽에는 오븟하게 일행들만 즐길 수 있는 야외식탁이 마련되어 있고, 바베큐가 가능한 불판이 마련되어 있다. 

(오호로 코리안 그리들?)

고기를 구워먹으며 볼 수 있는 계곡 뷰는 거의 완벽이었다. 

흔한 차 소리도, 사람들의 북적이는 말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온전한 계곡 소리였다.

 

더구나 각 장소마다 비치되어 있는 벌레잡이통들이 

벌레라고는 너무 힘든 나같은 도시놈에겐 참 다행인 부분이었다.

이렇게 나의 첫번째 기준은 상당히 만족스럽게 통과했다.

 

오늘 우리가 예약한 이 날은 다행히 단체손님이 없었다는 것! 

소규모의 커플, 가족만 있었던터라 더없이 조용히 휴가를 즐길 수 있었다. 

 

예전 휴가때 어느 펜션을 갔었는데, 딸린 수영장이 있던 그 펜션에 어찌나 꾸러기 녀석들이 술마시고 담배를 펴 대던지....  게다가 정말 밤늦게 까지 시끄럽게 해서 안좋았던 기억이 가득했었다. 

그래서 난 수영장을 끼고 있는 펜션은 앞으론 가지 않기로 했다. 독채가 아니라면..

물놀이를 좋아하는 나지만, 어차피 뒤에 편안하게 놀 수 있는 1급수의 계곡이 있기 때문에 수영장은 그리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었다. 

 

아, 참고로 분리수거장을 너무 깔끔하게 관리하고 계셨다..  감동부분

아는 사람을 알겠지만, 그 숙소의 진면목을 보려면 분리수거장을 가보면 안다.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기는 커녕, 모든 분리수거가 완벽하게 되어있었고 청소도 잘되어있었다. 

이런 사장님 내외분의 깔끔함이 나같은 사람에겐 너무 좋은 부분이었다. 

 

간단히 짐을 풀고는 

이 좋은 햇살을 놓칠 수 없어, 산책 먼저 하기로 하고 뒤편으로 왔다. 

계곡으로 놓여진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이러한 넓고 늦은 계곡이 펼쳐진다. 

정말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만 있는 곳이다. 

 

이곳에 고프로를 놓고 찍으면 얼마나 많은 고기를 만날 수 있을까. 

기대감 폭발.! 

얼른 밥먹고 나와야겠다. 

 

자, 

이제 사진은 그만찍고 

휴가를 즐길 시간이다. 

휴대폰은 잠시 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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